인터넷, 모바일 산업2012. 2. 22. 22:01
최근 CJ의 N screen 관련 행보가 만만치 않은데요, 그것에 한 획을 더하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 기사들은 바로... 

[단독]'해품달' 본방사수 '티빙'으로 볼 수있다
CJ헬로비전 티빙서 지상파 3사 본다  

우선 티빙이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봐야 하는데요.
 
 1. PC, Tablet, Smart Phone에서 이용이 가능한 VOD와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 입니다.
    (스마트 티비 등에서는 아직 안됩니다)

 2. 기존 케이블 티비 PP 채널과 함께 이번에 공중파 실시간 방송까지 추가 되었습니다.

 3. 컨텐츠 단위의 결제가 가능하며, 월단위 상품도 존재 합니다.

-참고 화면-
 


 

즉, 티빙을 가입하면, 한국에 있는 거의 모든 컨텐츠를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로 즐길 수 있게 되는것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핸드폰,태블릿,PC에 케이블티비가 설치되는 것이지요.(게다가 일반 케이블 티비처럼 약정을 해야하는 것도 없죠 )


여튼, 이러한 티빙에 공중파 컨텐츠가(비록 실시간 스트리밍 이지만) 들어왔다는 것은, 티빙의 유통파워의 증가가 한단계 높아지고 상품력이 강화되는 결과를 낼 것이고, CJ가 이제 컨텐츠 제작자만이 아니라, 유통채널까지 본격적으로 잠식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모든 방송사업자들이 미래 사업으로 생각하는 N Screen 관련 영역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것입니다.

물론 당장 공중파 실시간 스트리밍이 들어온것 만으로 모든것이 해결되고 N Screen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중요할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주변의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과 같은 것들을 잘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1. 결제 수단의 확산: 예전 SKT가 음원유통사업에서 치고 나갈 수 있었던 요인중에, 핸드폰 요금 결제를 통한 쉬운 결제 수단이 중요한 역할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티빙도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몇천원을 계산하기 위해, 매달 신용카드를 긁거나 계좌이체를 하는것은 너무나 불편합니다. 따라서 핸드폰에 부가 서비스 등과 결합하여 매달 반복결제가 일어나게 하거나 하는 것을 통해 쉬운 결제 수단을 확보해야 합니다. CJ Hello Mobile의 출시는 이러한 결제 수단 확보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다만 아직 CJ Hello Mobile의 가입자 기반은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어떻게 휴대폰 가입자 기반을 늘리느냐가 N Screen 서비스의 성패까지 많은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2. 티비와의 연계: 아무리 다양한 디바이스가 나와도 동영상 컨텐츠의 시청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티비 입니다. 지금 CJ 케이블티비 프리미엄 고객에게는 티빙도 무료로 제공된다고 알고있으나, CJ가 SO로써 커버리지가 좁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스마트티비가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공중파컨텐츠에 대해 스마트티비 쪽 판권이 확보를 하여, 전체 채널을 커버하게 된다면 명실상부한 한국내 최대 영상 컨텐츠 유통 사업자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공중파 방송들도 티빙을 견제하기 위해 스마트티비등에는 판권을 쉽사리 주지 않을것 같습니다. 

3. 네트워크 사업자와의 협상 및 컨텐츠 비용 관리: 스트리밍을 통해 보는 사용자가 늘어날 수록,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기간 통신사업자들은 네트워크 비용에 대한 압박을 강화 할 것입니다. 최근에 있었던 삼성전자와 KT 의 분쟁처럼, 티빙과 통신사업자의 분쟁이 없으리라는 법이 없고, 그렇게 될 경우 사업의 수익성에 많은 문제를 더할 것입니다. 또한 최근 미국의 넷플릭스 등이 컨텐츠 확보 비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는 뉴스들 처럼, 공중파 및 다양한 방송제작사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비용을 어떻게 낮게 유지하느냐가 이슈가 될것 같습니다. 물론 CJ자체의 컨텐츠 파워가 매우 높아지고 있고,  SO로써  PP들과의 협상력도 괜찮다는 강점이 있고 비용 컨트롤이 가능할 것 같지만, 공중파의 힘과 컨텐츠 파워를 볼때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고, 가입자가 늘어날 수록, 비용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관리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다양한 N Screen지향 서비스들 중 가장 빠르고 강한 행보를 보이는 듯한 티빙의 다음 행보와, 다른업자들은 어떻게 대응할지도 궁금합니다. 

Posted by Chai Lee
인터넷, 모바일 산업2011. 12. 25. 21:39
CJ가 MVNO 사업에 진출을 하였습니다.
(URL: 
http://cjhello.com ) 



참고) MVNO 란?


CJ는 KT의 모바일 네트워크를 빌려서, 사업을 진행하기로 하였는데요. KT로 부터 망을 도매대가를 지불하고 사서, 소매에 다시 판매를 합니다. 즉 CJ는 과금, 정산 등의 역할만 진행을 하게 됩니다.   

CJ의 휴대폰사업 진출(MVNO)의 의미와 의도를 알아보고자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MVNO의 Key Success Factor를 알아볼 필요가 있는것 같습니다.

 1. 유통망: 어느 상품, 어느 지역이나 마찬가지지만, 좋은 상품이 있더라도, 판매할 유통망이 없다면 사업이 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나 한국의 핸드폰 시장은 이동통신 3사가 유통망을 견고하게 구축해 놓은 상태이고 왠만한 기업이 나선다고 해도 그정도의 유통망을 구축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상품의 특성상, 핸드폰은 가입 절차가 복잡하고(본인확인, 결제 방법 선택, 다양한 부가조건 등등), 단말기와 서비스를 동시에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이나 판매와 고객관리를 위한 유통망이 중요합니다.
 2. 단말기: 통신 서비스는 그 자체로 차별화가 쉽지 않기 때문에(통화품질, 고객 서비스 등이 차별 요소이지만, 시장이 성숙해 갈 수록 차별점이 감소합니다), 인기 단말기를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요한 소비자의 선택요소가 됩니다. LG U+가 스마트폰 인기모델이 부족하여 고객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것을 보면 바로 알수 있습니다.
 3. 서비스: 바로 위에 적었던것 처럼, 통신 자체에서 차별화가 어렵기 때문에, 맴버쉽 이라던지, 부가 서비스(음악등 다양한 서비스 및 컨텐츠)등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MVNO는 더더욱이나 망을 임대하기 때문에, 통신 서비스 자체에서 차이가 없기 때문에 뭔가의 차별화 요소가 더욱 필요합니다.

그동안 몇몇의 업체들이 MVNO를 도전하였으나, 쉽지가 않았으나, 이번에 CJ의 진입이 기되되는 이유는 위의 3가지요소와 저렴한 가격이라는 요소를 다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 유통망: CJ는이번에 특이하게 자사의 티비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합니다. 티비홈쇼핑의 주부고객 커버리지는 매우 높을 뿐더러 지역적인 제약을 많이 해결할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콜센터, 물류 등의 기반 요소가 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입 등을 받고 있으마, CJ계열의 케이블 티비 SO 고객들과의 접점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잠재적으로 다양한 CJ의 오프라인 매장들(뚜레쥬르, 투썸 플레이스, 올리브영, 등등 아주 많음)에서도 가입을 받을 지도 모릅니다. 즉, 다양하고 커버리지가 높은 유통망을 통해 성공적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 단말기: 기존에 한국은 단말기 White List 제도(즉, 가입한 이동통신사에서 그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음) 때문에, 비 통신사가 MVNO등을 하려고 할 경우, 직접 단말기를 제조사로 부터 구입해서 고객에게 개통해서 팔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SKT KT와 같은 대규모의 사업자가 아니고서는 사오는 조건도 불리하고, 심지어는 인기단말은 타사들이 독점해서 팔수가 없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도의 변경으로 타사에서 개통된 단말기도 어느 통신사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단말기 소싱의 불리함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실제로 CJ는 이번에 Galaxy Nexus, Galaxy S2, 등의 주요 단말기를 소싱하였고, 아이폰 등을 사용하던 타사고객이 번호이동으로 넘어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단말 소싱 문제도 많이 해결이 되었습니다.
 - 서비스: CJ는 CJ One Card 라는 맴버쉽 제도를 갖고 있는데요, 이 제도와 결합하여 휴대폰 고객에게는 추가 포인트 적립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VIP 고객(월 7만원 이상 사용)은 CGV나 투썸플레이스, 뚜레주르 등에서 사용할 경우 사용금액의 25%까지 적립을 해준다고 합니다. 20대 30대 여성고객들에게 엄청 큰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는 요인입니다.
 - 가격: CJ의 요금제는 타사대비 최대 50% 수준까지 저렴합니다.



CJ는 분명히 경쟁력이 있어 보입니다. 다만 CJ가 MVNO사업에 진출하는것에 어떠한 목적이 있을까요?

전화사업을 통한 큰 수익이 목표는 아닐 것입니다. 왜냐하면, KT로부터 사오는 도매대가와 소매대가의 마진폭이 뻔하기 때문에, 다양한 운영 비용과 가입자 유치 비용등을 고려하면 수익의 폭은 한정적일 것 입니다.
그러면 어떠한 목적일까요??

개인적인 관점으로 볼때는, Pay Gateway를 확보하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말해, 고객들의 결제 계좌 정보를 확보하고 간단한 소액결제를 할 창구를 만들어 내는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CJ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큰 PP(방송제작) 사업자이고, TViing 등의 컨텐츠 사업, 온라인 게임, 영화관, Mnet 음원 유통등 다양한 컨텐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유료 컨텐츠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결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지금은 CJ가 드라마나 게임아이템등의 상품을 판매 하려면, 신용카드 번호를 입력받거나(매우 귀찮음), SKT KT등의 통신사업자에게 결제 대행을 하거나(수수료가 비쌈. 7% 수준?) 하는등 장애물이 많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CJ는 MVNO고객들에게 휴대폰 청구서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 소액 결제 금액을 쉽게(그리고 수수료율이 낮게) 받을 수 있을 것이고, 다양한 컨텐츠 상품(예: Mnet 월 정액 요금제 부가상품)을 휴대폰 청구서에 합쳐서 결제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이러한 것을 통해 현재 CJ가 수행하는 컨텐츠 비즈니스에 큰 힘을 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자면, 유료 영화를 다운받기 위해신용카드로 몇백원을 결제하려면 힘들어서 구매가 중단될가능성이 높지만, 자체의 휴대폰 청구서 결제가 있다면 수수료도 아끼고 좀더 편리한 형태로 연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CJ의 통신과 컨텐츠사업의 결합에 기대를 해봅니다.

 
Posted by Chai Lee
인터넷, 모바일 산업2011. 5. 11. 21:51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1. 왜 이러한 제휴가 발생했는지?
 2. 한국에서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1번에 대한 답은 단순 명료합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시장의 양강구도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3위 사업자로써 강력한 돌파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스프린트의 제휴에 발표에 앞서, 미국의 2위 이통 사업자인 AT&T 가 4위 업체인 T Mobile을 인수를 발표하였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확연히 들어나는 이동통신 시장 특성상, 업체간 규모에 의한 경쟁이 매우 중요한데요, 사실 스프린트가 만년3위를 벗어나기 위해 4위 사업자인 T Mobile의 인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수 실패도 모자라 2위 업체가 4위 업체를 인수하여, 이동통신 시장이 양강 구도로 흘러갈 만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뭔가 소외되지 않고 마켓에서의 존재감을 유지하고, 혁신적인 전략으로 마켓을 흔들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어짜피 언젠가는 mVOIP가 올텐데, 시장에서 가장 강자인 구글과 먼저 손을 잡는 것을 택한 것이지요)
 (2) 또한 네트워크 전략의 차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프린트는 미국에서 모바일 WiMAX(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하여 상용화 하고 있습니다. 고속의 데이터 중심 Packet Network를 갖춘 상황에서, 이러한 차별적 자원을 활용하여 타 이통사와의 차별화를 꾀하려 하는것이지요. 타 이통사가 아직도 음성매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또한 실제 음성중심의 Circuit 네트워크 보유중) 데이터 중심으로 시장 중심을 변화시키고, 음성매출을 잠식해서 경쟁자들을 약하게 만드려 하는 것이지요. 즉,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차별화 전략의 산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구글 보이스와의 제휴가 성공적으로 밝혀지더라도, 타 이동통신사가 단기간에 전략을 따라하기에는 데이터 네트워크 준비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2번에 대해서도 순전히 개인적인 예측입니다만
 (1) LGT의 극단적 선택?
     이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LGT는 WCDMA 사업권을 포기하게되어, WCDMA 기반의 다양한 휴대폰 라인업을 갖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통신시장에서 영향력이 더욱 줄어드는 분위기였습니다. 기존의 5:3:2(=SKT : KT : LGT)의 시장 비율에서 조금더 밀리게 된다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뭔가 충격 요법을 들고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몇년전에도 LGT가 OZ 무제한 인터넷 이라는 상품으로 파격적인 시도를 선택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보다 지금이 더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Sprint의 사례를 보고 LGT가 구글과 손을 잡으려 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는 요인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네트워크의 취약성입니다. 구글 Voice와 같은 mVOIP가 되려면 안정적인 데이터 네트워크가 필요하지만, LGT는 Wibro 네트워크 마저도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LGT가 LTE(4G)통신망 구축에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LTE 네트워크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확산시키고, 훌륭한 LTE 단말 라입업을 갖추면서 데이터 중심 서비스로 넘어간다면 뭔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2) Wifi, Wibro 같은 대체 네트워크 중심으로 mVOIP 확산?
    KT의 경우 (가칭) Olleh Talk 라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통신사가 mVOIP 서비스를 직접 출시 한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통신사가 주도하는 것이다보니, 기존의 음성통화 매출을 신경 안 쓸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Google Voice 같은 것의 출시를 보며, 위기를 느끼고 Wibro 나 Wifi 같은 보조네트워크를 기반으로 mVOIP를 드라이브 해 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성 네트워크에 비해 훨씬 여유가 있고 수익모델이 부족한 이러한 네트워크에 mVOIP를 통해 수익화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가지 의문에 대한 답은 모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여튼, 구글과 스프린트의 과감한 제휴로, 통신 시장에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질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상입니다!

Posted by Chai Lee
인터넷, 모바일 산업2011. 4. 27. 15:31
(글을 쓰려고 마음먹은지는 오래이지만, 짬짬히 나누어서 쓰면서 임시저장만 해두고 많이 늦어졌네요)
최근 구글과 Sprint가 놀랄만한 발표를 했습니다.

 



구글 보이스(M-VOIP)를 Sprint의 기존 회선번호로 사용 할 수 있는 제휴를 선언한 것입니다.
이것은, 이동통신사가 음성 매출중심에서(m-VOIP 기능 도입과 함께 음성매출이 줄겠지요)  데이터 통신 제공 Business로의 전환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사건입니다.

관련용어

 구글 보이스 소개 동영상






 우선 구글 보이스가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할텐데요, 구글 보이스란 구글이 WEB 기반으로 제공하는 Communication 서비스 입니다.

 PC / Mobile / Phone 간의 기본적인 음성 통화 기능과 Instant 메시징 기능을 당연히 제공하고 있구요.
 (PC에서는 Google 사이트에 접속해서 사용, 모바일 폰에서는 전용 App 설치, 일반전화-현재 미국 한정-와도 연동)
 PC 간 / Mobile기기 간의 통화와 메시징은 당연히 무료로 제공(데이터 정액제가 있거나, Wifi라면)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Skype 나 예전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와 비슷하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막강한 부가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참조 링크 :
http://www.google.com/googlevoice/about.html)
 구글이 Re-invent Telephone 이라는 말을 사용하는것이 이해가 갈 정도 입니다.
 
 쭉 적어보자면, 

 1. Voicemail Transcription (음성 녹취 정도?의 번역이 가능하겠네요) : 통화한 내용을 택스트로 정리해주는 기능입니다.
     택스트로 정리 된다는 이야기는, 검색이 된다는 이야기이고, 내용의 공유 및 활용이 쉬워진다는 것인데,, 전화 이용행태의 많은 변화를 줄것 같습니다. 이러한것은 그동안 구글이 음성 검색을 위해, 음성인식분야에 큰 투자를 해 놓은 것을 활용하는 듯 합니다.

2. One Number (통합 전화번호) : 구글 보이스 번호가 PC 메신저, 모바일 폰 번호 등과 하나로 싱크 된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제 구글 보이스 번호를 알아서 거기로 전화를 걸면, 제가 핸드폰으로 받을 수도 있고, PC에 있으면 구글 메신저로 전화를 받을수도 있다는 것이죠. 물론 문자메시지도 물론이구요.  게다가 이번 스프린트와의 제휴를 통해 스프린스 고객들은 기존의 스프린트 전화번호를 그대로 One Number로 사용가능합니다.

3. Personalized Greetings (개인화 인사말) : 전화를 거는 그룹에 따라, 안내메시지를 다르게 녹음해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업무쪽 사람과 가족들을 나눠서 인사말을 사용 할 수 있는것이지요(뭐 이건 지금도 비슷하게 가능합니다 ㅋ)

4. International calls (국제전화) : 구글 보이스를 통해 국제전화를 걸면, 매우 저렴한 요금으로 사용 가능합니다(받는 사람 구간의 접속료만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저렴하게 가능해지지요. 물론 이것은 Skype 와 유사합니다)

5. SMS to email (문자를 이메일로) : 문자가 온것을 이메일에 정리하거나 반대(이메일에서 문자 발송)의 기능을 사용 가능합니다. 물론 한국에서 지금도 웹을 통해 문자메시지 온것을 확인이 가능하지만, 즐겨쓰는 이메일과 통합되어 관리가 된다는 점이 강력해 보입니다. 게다가 Gmail의 검색기능에 통합되면 더 쉽게 관리와 확인이 가능하구요.

6. Share voicemails (음성쪽지 공유) : 녹음한 음성파일을 바로 이메일을 통해 친구나 지인들과 공유가 가능한 기능입니다.

7. Block callers (차단) : 원치 않는 상대방을 매우 쉽게 차단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8. Screen callers (선택 수신) : 전화가 왔을때, 음성사서함 기능으로 상대방을 확인후에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음성사서함을 잘 안쓰는 한국에서는 별로 사용이 안될것 같습니다

9. Mobilr App(모바일 앱) : 안드로이드, 아이폰, 블랙베리용 앱이 준비되어 있어, 핸드폰에서 쉽게 위의 기능들을 사용가능합니다.

10. Conference call (전화 회의) : 구글 보이스를 통해 매우쉽게 컨퍼런스 콜을 할 수 있습니다. 데모 영상의 소개에 따르면, 전화를 받은 상태에서 다른사람이 또 전화를 걸면, 버튼을 눌러서 쉽게 대화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11. Number Porting (번호 이동) : 기존 전화번호를 구글보이스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구글 보이스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것을 막기위해) 다음 편 포스팅을 통해,
 1. 왜 이러한 제휴가 발생했는지?
 2. 한국에서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등에 대해 추가로 적어보겠습니다!


 
 
Posted by Chai Lee
인터넷, 모바일 산업2011. 3. 21. 17:48

오늘 Kakao(카카오톡의 회사) 에서 Kakao Link(카카오링크) 라는 서비스를 출시 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카카오 링크는 '특정 페이지/서비스의 링크'를 카카오톡으로 보낼 수 있는 API입니다.
 위의 그림에서도 나오지만, 특정 app 개발자가 자신의 app에 카카오가 제공하는 API를 통해서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기능을 추가하게 되면, 사용자들이 해당 App에서 '카카오톡으로 링크를 전송' 메뉴를 보게 됩니다. 그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URL이 자동으로 저장되고 카카오톡이 실행되고, 자신의 친구리스트가 뜨면서 공유할 사람을 선택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뉴스 App에 해당 기능이 들어가게 되면, 재미있는 기사를 본 유저가 카카오 톡으로 링크를 보내기를 통해 기사 링크를 바로 친구에게 전송 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기능 추가는, 카카오톡이 Instant Messaging 서비스에서 정보 공유 플랫폼이 되어간다는 의미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사적인 대화가 오가는 메시징 서비스였으나, 이제는 트위터 처럼 관심있는 기사나 정보를 (URL공유를 통해) 빠르게 유통시킬 수 있는 상황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API가 얼마나 안정적이냐?', '개발자가 API를 사용하기 얼마나 편한가?' 이런 내용에 따라 해당 기능 확산 속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양한 활용 가능성 때문에 빠르게 확산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트위터에 비해 메신져의 실시간 Alert 기능 때문에, 더욱 빠르고 높은 비율의 리액션을 끌어올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활용 범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For 3rd Parties

 1. Social Commerce: 소셜 커머스에 관한 이전 포스트에도 언급했지만(
이전 포스트 보기) 우리 나라의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의 SNS를 통한 유입율은 매우 낮은 상태입니다. 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이 카카오 링크를 잘 도입하게 된다면, 카카오톡의 '아주 넓은 고객풀'에 '아주 빠른 전파속도'로 상품 정보를 유통 시킬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A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고객이 상품을 본 후에, 즉석에서 해당페이지의 카카오링크 기능을 통해 친구들에게 전파. 메신저라서 실시간으로 친구들에게 알림이 뜰것이구요. 친구가 스마트폰에서 바로 조회를 하는 모습이 가능 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이 잘 되려면, 해당 사이트가 빨리 카카오 링크를 붙이고, 동시에 모바일 페이지를 잘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긴 할 것입니다.

 2. Social Game: Zynga 같은 사이트들에서 이미 활용하는 마케팅 방식처럼, 게임속에 '카카오링크'를 통해서 친구들에게 다운로드를 추천하거나(물론 추천을 하면 아이템이 생기거나 여러가지 혜택이 있겠죠 ㅎ) 게임에서 필요한 도움을 요청을 하는 등의 액션을 통해 게임내의 유저 유입률을 높이고, 사용자를 늘리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셜게임에서 '한시간내에 5명의 친구로 부터 x아이템을 선물받으세요' 라는 미션이 내려오고, 이때 카카오링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친구들에게 메시지를 날려서 바로좀 접속해서 도와달라고 요청 할 수 있을 것입니다.

3. 실시간 스트리밍: Afreeca 같은 실시간 방송 서비스들도 트위터 같은것을 통해 방송 시청 링크를 유통 시킬 수 있지만, 실시간 Alert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Afreeca 같은 실시간 방송이 카카오 링크 기능을 도입한다면, 즉석에서 스마트폰 유저들을 Alert해서 방송시청을 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고객들도 좀더 쉽게 친구들과 영상을 공유하면서(채팅하면서) 좀더 재미있는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For Kakao
 1. 실시간 검색 플랫폼: 트위터의 핵심 수익모델중 하나인 실시간 DB 검색엔진 연동처럼, 카카오링크도 비슷한 형태의 수익화가 가능 할 것입니다. 카카오 링크가 활성화 되면, 실시간으로 Hot한 링크(카카오톡 사용자들이 순간적으로 많이 공유하는 링크- 예를 들어 아이유의 미공개 MV가 공개되어 해당링크가 카카오링크를 통해 빠르게 팬들사이에 유포)에 대한 정보가 모이게 될 것이고 그러한 정보는 검색엔진, 포털 업체들이 원하는 데이터 일것입니다. 따라서 검색엔진에 연동해주고 돈을 받는 형태의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카카오 링크는, 스마트폰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부사업자와 카카오톡 그리고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이러한 선순환 구조를 통해 정보공유 플랫폼화 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다음의 마이피플이나 네이버톡의 공세에 어떠한 반격이 있을까 했는데, 빠르게 플랫폼화 하는것을 통해 기선제압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톡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P.S : 저는 사실 카카오톡을 사용하다가...;; 개인정보 이슈로 현재 사용을 안하고 있으나, 카카오링크때문에 다시 써볼까 고민이 되네요 ㅎㅎ

Posted by Chai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