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바일 산업2008. 3. 24. 20:21
 직업적 특성상 핸드폰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빈번하게 사용하게 된다. 출퇴근길에도 쏠쏠하게 정보를 찾아보기도 하고, 외부에 있어서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할 때 주식시세도 알아보기도 하고 많이 사용한다.
 게다가 뷰티폰을 하나 장만하고나서 Full Touch가 재미있어서 더욱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 다양한 불편함들을 누구나 바로 눈치챈다.
  1. 화면 가득히 메뉴가 나타나도, 손가락으로 번튼을 반복적으로 눌러서 원하는 메뉴에 도달 해야 하는 점
      (물론 이러한 점은 Full Touch를 지원하는 핸드폰들이 출시되면서 많은 부분 해결하였다.)
  2. 핸드폰 키로써 원하는 바를 입력해야 하는것
       (키보드를 이용해 타이핑 하는것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핸드폰의 입력방식으로 원하는 내용을 타이핑 하고, 접속하기란 만만치 않다.--> 개인적으로 뷰티폰을 써보니, 글자입력 부분은 Touch폰이 되면서 좀더 힘들어 진것 같다 -_-)
   3. 아직 까지는 비싼 비용


 그렇지만, 장점도 분명히 있다. 누구나 다 알지만(그리고 앞에도 썻지만) 컴퓨터는 들고다니면 무겁지만, 핸드폰은 가볍고 주머니 속에 언제나 휴대해서 다닌다. 그리고 위치정보와 결합하여 유선 인터넷이 제공하지 못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점과 단점을 가만히 생각하다보면... 모바일 인터넷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어느정도는 힌트가 나오는것 같다.
 (순차적인 생각임 1->2->3->4->...)

 1. 우선 입력방식과 비용의 획기적인 개선이 있기 전에는 인터넷을 접속하는 Main 수단이 되지는 못할 것이다.
   --> 우리나라는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대체재(Wi-Fi, 곳곳의 Kiosk 등등)가 너무나 훌륭해서, 굳이 불편한 인터넷 서비스를 추가비용을 내면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된다.

 2. Main 수단이 되지 못한다면, 인터넷을 접속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다른 Benefit이 있을때 제한적으로 이용하는 수단이 될 것이다.
  --> 이동중에 잠시 사용 or 많은 경품등으로 사용을 유인 할 경우 or 친구찾기 처럼 모바일 특화된 서비스

 3. Main이 아닌 서비스를 위해 비싼 비용(무선 데이터요금 정액제 등)을 지불하지는 않을 것이다.
  --> 하루종일 쓰는것도 아니고, 유선에 비해 느린 속도의 서비스에 1인당 26000원 또는 만 몇천원 하는 요금을 매달 내는 것은 너무 비싸다고 느낄 것이다. 게다가 집에서 쓰는 무제한 인터넷이 2-3만원 선인것을 생각하면, 4인가족 기준으로 개인당 5-6천원에 해당하는 유선 인터넷에 비해 비싸다고 느낄 수 밖에 없다.

 4. 결국 2번에서 말한것 처럼, WEB기반의 강력한 서비스를 정보료와 데이터통화료를 결합한 완전한 형태(가격부담을 줄이는)의 서비스로 수렴하거나 , 실물상품을 포함한 형태로 제품을 구성하여 실물 가격 수준으로 Offer하여 고객에게 언제어디서나 관련된 상품의 경험을 제공하거나, 위치정보를 최대한 사용하는 서비스가 대세가 될것이다.
 --> 내가 사용하는 SKT 기준으로 생각을 해보면,
      첫번째 말한 것과 같은 서비스는 싸이월드-모바일싸이월드가 있는것 같다. 유선 WEB에서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는 SNS 서비스는 이동중에도 니즈가 발생하므로 해당상품을 통화료와 정보료를 통합한것과 같은 상품들이 나와야 하고, 그렇기 때문에 SKT는 유선 인터넷 시장에 뛰어들어 강력하게 경쟁을 할 것이다.
      두번째로 말한 실물상품 결합형 서비스는 '스포츠 매거진 정액제', '여행&'서비스 와 같은 것이 있다. '스포츠 매거진 정액제' 상품은 가입을 하면(사용료 월 4900원) 매주 집으로 '스포츠2.0'(한부에 2000원) 주간지를 배송해준다. 그것만으로도 큰 할인 혜택이라서 매력적이지만, 해당 가입 고객은 스포츠 정보가 궁금할때 핸드폰으로 5000원 까지는 정보료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여행&' 서비스는 비슷한 형태지만 소재가 여행이라서 여행잡지와 여행컨텐츠가 제공된다는 점만이 다르다. 말그대로 핸드폰 중심으로 과금이 일어나지만, 이동중-집, 잡지-전자기기 에서 Cross-Media Experience을 제공하여 고객들을 유인한다. 이러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제휴채널을 확보하는것이 중요할 것이다.
      세번째로 친구찾기(아이위치 추적- 아이 범죄를 막기위해) 와 같은 위치정보를 대폭 이용하는 서비스들이 나올것이다. 이러한 것은 GPS내장 핸드폰들이 늘어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곰곰히 생각해보니,, 구글이나 네이버 등이 핸드폰 인터넷에 강력히 도전하는 이유가 명백해 보인다. 강력한 유선기반을 가지고 기존의 광고모델을 확장하는 단순한 이유뿐만 아니라, 유선의 레버리지를 이용해 정보료 형태의 직접 과금 서비스 시장까지 장악을 할수 있고, 앞으로 더욱 발전할 위치기반 서비스 시장에 도전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면, 결국은 위의 3가지 서비스로 사업을 해야하는것인가??

 이 산업의 미래가 궁금해진다. 
 


Posted by Chai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