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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Telecom이 데이터 쉐어링 이용기준을 변경했습니다.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에 가입하고 OPMD를 신청하더라도 태블릿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 트래픽에 제한을 둔것이죠. 
사실 데이터쉐어링은 태블릿PC의 보급을 고려하지 않은 카드라고 보는것이 맞는데, 갑자기 태블릿이 빠른 속도록 보급이 되면서(실제 트래픽 유발이 스마트폰의 10배 이상이라고 하죠) 망 부하에 따른, 네트워크 비용을 감내하지 못하고 결국 포기하고 만 것이지요.

사실 OPMD와 데이터무제한 요금제의 출시 배경과 순서를 보면, 당연한 흐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5월 SK Telecom은 OPMD 요금제를 출시합니다. 이러한 배경에는 태블릿 PC의 확산(특히 아이패드)에 따라 유저들의 데이터회선의 다수 사용 니즈가 강해진 것에 있었습니다. 당시 만해도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존재하지 않았고,, 태블릿 PC등을 팔아야 하므로 '어짜피 용량있는것에서 나눠 쓰는것인데 문제있겠어?' 라는 판단으로 OPMD를 쉽게 수용을 하였을 것입니다.(근거는 전혀없음;;;)

하지만 2010년 8월 KT의 WIFI 드라이브가 강해지면서, SKT는 무선네트워크의 우위를 활용하여 무선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아마도 어쩔수 없이) 출시하게 됩니다(덕분에 SK Telecom은 KT 아이폰과의 경쟁에서 꽤 강력하게 경쟁 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때 부터 통신사에게 살짝 문제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눈치빠른 고객들이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를 신청하고, 동시에 OPMD를 신청하여, 스마트폰과 태블릿, T login 등 다수의 기기에서 무제한적으로 트래픽을 발생시키게 된 것입니다.

OPMD요금제 3천원 이외의 추가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그리고 보유 주파수의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네트워크의 무제한 증설이 불가능한 통신사로써는 이러한 데이터의 증가에 당황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다행스럽게(?) OPMD용 SIM카드가 공급이 부족하여 2010년 12월 경 부터는 OPMD가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었었고,  또한 이때쯤 방송통신 위원회에 OPMD요금제 조건을 변경신청을 하였던것 같습니다. 그것이 승인이 나서 이번에 조정을 하게 되었구요.

즉, 기존의 무제한 OPMD는 사업자의 입장에서 말이 안되는 상품이었고,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나는시점까지 한시적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보는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쉽지만, 이 상품을 원하시는 분들은 3월9일 이전에 가입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Posted by Chai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