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바일 산업2014. 10. 19. 06:07

구글이 지난 Google I/O에서 Android One을 처음 발표하였고, 지난 9월 인도에서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에서는 아직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것 같은데요, 제가 생각할 때는 꽤나 중요한 의미를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세히 살펴봐야할 이슈라고 생각합니다.


소개 동영상




우선 이번 글에서는 안드로이드 원이 무엇인지 자세히 적어보려고 하고, 다음번 글에서 안드로이드 원이 시사하는 바에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듯, 안드로이드 원의 배경에는 신흥시장의 공략이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원을 처음으로 출시한 인도를 살펴보면, 전체 인구는 10억 이상에 인터넷 유저는 2억~2억5천만명 으로 추정되며, 70% 이상의 접속이 Low end mobile device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모바일 인터넷의 사용자의 증가속도도 매우 빠른 상태라는 점에서 모바일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성장성이 높은 나라입니다. 다만 많은 이머징 컨트리들이 그렇듯, 시장의 기회 이상으로 많은 어려운점이 있기에 시장 공략이 어려운것이 사실입니다. 우선 출하가 되는 스마트폰의 80% 이상이 10000루피(약 150 US달러)이하의 저가폰이라고 하며, 체계적인 이통사나 전자기기 유통망이 아닌, 간이 유통망(대면 판매, 이동식 판매 등등)을 통해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저 가격 시장에서 경쟁을 하는 제조사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라던지, 하드웨어의 사양 증대 같은 기술 투자를 전혀 하기 어렵습니다. 둘째로 모바일 가입자의 90% 이상이 프리페이드 카드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휴대폰에 대한 보조금이란것이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10000루피를 훌쩍 넘는 스마트폰을 개개인이 구입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시장상황(=무조건 가격이 저렴해야함)을 구글이 획기적으로 돌파하려는 것이 안드로이드원 이라는 것으로 나왔다고 보면 됩니다.


안드로이드 원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폰일까요?

 1) 구글이 하드웨어 스펙과 기본설계를 규정을 하고 공개 합니다. 이때, 해당 스펙과 기본설계 형태에서 완벽하게 동작을 하는 부품 리스트(파트너)를 같이 오픈합니다.



 2) 해당 부품과 설계구조를 이용하여 '조립된' 하드웨어는 구글의 순정 안드로이드 OS(넥서스에서 볼수 있는)가 완벽하게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3) 따라서 신흥시장을 공략하던 저가폰 제조사들은, 구글이 공개한 부품리스트를 대량으로 구매하고,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 하여 신흥시장에 공략이 가능한 가격대로 폰을 '조립'하여 유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현재 어떤 제조사가 참여하고 있고, 어떻게 판매가 되고 있을까요?

 1) 제조 파트너에는 Spice, Micromax, Karbonn 등이 참여를 하고 6000루피 대의 안드로이드 원 단말기를 출시 하였습니다.

 2) 판매의 경우, Flipkart 같은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중이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곧 취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3) 인도의 1위 사업자 Airtel의 경우, 안드로이드 원을 사용하는 자사선불제 고객에게 6개월간 월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100메가 바이트와 일반 데이터 200메가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렇듯, 이미 초저가 스마트폰으로써 인도시장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원은 동남아시장과 아프리카 시장등 신흥국들에서 구글(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여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편에서 좀더 깊은 이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음편이 나왔습니다)


Posted by Chai Lee

최근 Amazon이 Twitch 를 $1B에 인수 한다는 기사가 나오며, 다시한번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IT기업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구글을 이미 2006년에 유튜브를 $1.6B에 인수를 하였고, 야후도 지속적으로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미련을 보이고 있고, 한국에서도 네이버도 동영상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아마존이 트위치를 1조원에 인수하기도 하였구요.


그런데 왜 IT 거대 기업들이 앞다투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돈이 되기 때문인데요, 좀더 살펴보자면,

1) 인터넷기업들의 주 수익원이 었던 배너광고와 검색 광고의 성장속도는 점차 정체되고 있습니다



출처 - eMarketer

 - 미국의 경우 검색광고는 연간 성장률이 5%(2014)대로 예상이 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배너 광고도 4%의 저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Emerging Market의 성장률은 아직 상대적으로 높긴하지만, 시장의 포화되는것은 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광고 시장에 눈을 돌릴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켓을 살펴보면...


2) 현재 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마켓은 TV광고 시장이지만, 점점 더 많은 유저들이 점점 Connected Device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점차 빨라질것은 너무나 명백한 상황이구요. 따라서 인터넷 거대 기업들은 TV광고를 온라인으로 가져오기 위해(그리고 동영상 광고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을 안 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출처: Mary Meeker 리포트

 - 많은 분들(저 포함)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주목 하셨겠지만, 여전히 TV가 전체 광고 시장의 45%나 차지 하고 있고(거의 $100B 시장), 이 시장을 어떻게 차지하느냐는 인터넷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 입니다. 


인터넷 기업들은 어떻게 온라인 동영상(그리고 광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을까요?

1) 구글:

 - 유튜브 인수(2006년) 및 유튜브내 서비스/컨텐츠 강화를 통한 시장 석권

  : 유튜브는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입니다. 

  : 구글은 2006년 1조6천억원이라는 당시로써는 매우 큰 금액을 통해 인수하였으며, 구글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차 다양한 컨텐츠 사업자들을 유튜브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면서 제3자가 범접할 수 없는 동영상의 확고한 1위 사업자가 됩니다. 한국만 보더라도 이미 프로야구 동영상, 다양한 공중파 티비프로그램 등의 양질의 컨텐츠가 이미 유튜브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 관련 통계 - 1분당 1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월간 60억 시간 이상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링크)

  : 유튜브 매출



 - (혁신적인) 트루뷰 광고 포맷 개발

  :유튜브가 동영상 광고시장을 혁신한 것중 대표적인 것이, 트루뷰 광고 입니다. 광고의 첫 5초가 지나면 유저가 스킵 할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하는 형식인데요, 유저가 광고를 15초 이상 볼 경우만 과금 되는 형식입니다. 이러한 형태가 도입되면서 광고주들은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만 광고비를 지불할 수 있게 되고 전체 유저에게도 5초 동안은 무료로 메시지를 전달할수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되었고, 유저들은 보기싫은 광고를 끝까지 볼 필요없게 되어 만족스럽게 되었습니다. 플랫폼의 양쪽을 만족시킬수 있는 동영상 광고 형태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동영상 광고 시장이 커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구글 티비 개발 (티비스크린 직접 공략) 

  : 구글은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티비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구글TV를 야심차게 개발 해오고 있습니다

  (참고) 티비라는 스크린은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보가 훨씬 큰 화면이기 때문에 광고의 효과와 광고주의 선호도가 좀더 높습니다. 따라서 직접 티비 스크린을 장악 할 경우 광고단가의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  $35의 크롬캐스트의 출시와 함께 기존의 일반 디지털 TV들을 구글의 티비화 하는것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 야후:

 - Dailymotion(프랑스 최대 동영상 서비스) 인수 추진하였으나 실패 (프랑스 정부의 반대로 불발;)

  : 야후는 현재 Yahoo! Screen 이라는 형태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기존의 컨텐츠 제작자들과 제휴를 통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이지만 현재 컨텐츠의 폭이 너무 부족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Vimeo, Dailymotion과 같은 사이트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루머가 있어왔습니다. 프랑스1위 서비스인 Dailymotion을 인수하려고 하였으나 막판 프랑스정부의 반대로 실패 하였습니다.

 - 독자적 비디오 서비스 개발 추진(기사)

  : Dailymotion 인수 이후,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한다는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3) 애플:

 - 애플 티비:

   : 애플 티비라는 허브를 통해 티비 시장을 공략하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실제 TV를 만들것이라는 루머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글 파트에서 적은것 처럼 직접 티비를 공략하는것은 온라인 동영상시장을 공략하는것보다 훨씬더 수익을 높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4) 아마존:

 - 자체 동영상 컨텐츠 제작 투자(기사)

  : 아마존은 이미 디지털 컨텐츠 판매를 통해 상당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데요, 넷플릭스 등과 경쟁을 하기 위해 컨텐츠를 직접 투자하여 독점적 컨텐츠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다르면 2014년 3분기에만 $100M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광고기반 동영상 서비스 고려(기사)

 - 트위치 인수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가장 성장폭이 큰 게임관련 영상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였던 Twitch를 인수하게 되면서, 기존 게임판매와의 시너지 뿐만 아니라,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트위치는 동영상 광고 시장의 주요 타겟 고객인 10-20대 유저를 대거 확보함에 따라 동영상 광고 시장 진입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나열한것 이상으로도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요, 방송(그리고 동영상 광고시장) 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1) 공중파 방송국의 동영상 광고 독점은 막이 내릴것입니다. 

  기존에는 전파라는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각국의 공중파 방송사들이 고객과의 접접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이미 다양한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과 컨텐츠의 접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2) 컨텐츠 제작자 - 유통 플랫폼(공중파티비, 동영상 플랫폼, 케이블티비 등등) - 유저로 이어지는 벨류체인중에서, 유통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은 컨텐츠 제작가의 힘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시기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즉 플랫폼들이 컨텐츠 제작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생길것이고, 그 중에서도 수익모델(광고)을 얼마나 잘 설계하여 컨텐츠 제작자와 플랫폼이 윈-윈 할수 있느냐가 경쟁의 키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초기시장인 온라인 동영상 시장, 앞으로의 발전방향과 경쟁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한국의 아프리카티비나 판도라티비 같은 서비스들도 더욱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Chai Lee
구글이 드디어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어플리케이션 뿐만이 아닌, 음악, 동영상, e-book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사고 팔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스토어 Google Play를 런칭한 것입니다. 즉, 안드로이드 마켓이 업그레이 된것이죠!

그동안 iTunes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Content 마켓을 강화한다면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경쟁력이 강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Google Play에서 지원하는 컨텐츠의 종류와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음악(Music)
   (1) Cloud 기반 저장+스트리밍:
     - iTunes 같은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없이 바로 play.google.com 에 접속하여 구매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아이튠즈에 비해 상대적으로 편리하게 구매와 다운로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또한 구매한 음악을 서버에 최대 2만곡 까지 저장해줍니다. 또한 디바이스에 저장 할 수 있으며, 스트리밍도 가능합니다.
   (2) Google Plus 및 다양한 경로를 통한 공유
  
  - 듣고 있는 음악을, 구글 플러스나 이메일, SMS 등으로 친구들에게 알릴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산 음악을 구글 플러스를 통해 친구에게 들려줄 수 있습니다. 

 2. 전자책(Book)
   (1) 쉬운 검색 및 구매
     - 400만권 이상의 책을 현재 보유하고 있으며, 쉽게 검색하고 구매 할 수 있습니다.
   (2) 책의 공유
     - 읽고 있던 부분을 구글 플러스 나 이메일, SMS 등으로 친구들에게 공유 가능 합니다.
   (3) 기타 기능
     - 클라우드 북마크 기능을 통해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연속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 다양한 읽기 모드를 통해 눈에 피로를 덜어주도록 세팅이 가능 합니다.

 3. Apps & Games
   (1) 쉬운 업데이트
     - 개발자들이 앱을 업데이트 할때, 자동으로 알려주고(Push) 업데이트를 할 수 있게 합니다.
       T store 등이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점인데, 기대가 됩니다.
    (2) 다양한 디바이스로의 다운로드를 지원 
       저같은 경우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가 3대가 있는데 하나의 앱을 다양한 기기에 동시에 설치 및 관리가 가능 합니다.

 4. Movies
     (1) 다운로드 + 스트리밍을 동시에 지원
     (2) 다양한 디바이스 지원(PC포함)



물론 구글 플레이가 지금 당장 한국에서 100% 사용 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접속을 하면 App 과 Game 만 제공 되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저작권 문제 입니다. 대게의 경우 영화, 음악 등의 컨텐츠 들은 저작권이 지역별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에서 영화나 음악을 서비스 하려면 한국의 저작권 보유자와 협상을 해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요, 한국이 전세계에서 보았을때 시장규모가 작은 나라이고, 컨텐츠 관련 규제와 관련 당사자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보니 해결 까지 시간이 좀 걸릴것 같습니다.

어쨌든, 한국이 안드로이드 폰의 판매 비율이 상당히 높은 나라이다보니 구글 플레이가 본격적으로 한국에 출시가 된다면 파괴력이 상당할 것 같습니다. 빨리 한국도 Full 런칭이 되길 기대 합니다.
 
P.S: 구글의 공식 홍보 영상 from ( http://googleblog.blogspot.com/2012/03/introducing-google-play-all-your.html )



P.S2: 현재 나라별 출시 현황 from. ( http://googleblog.blogspot.com/2012/03/introducing-google-play-all-your.html ) 
     " In the U.S., music, movies, books and Android apps are available in Google Play. In Canada and the U.K., we’ll offer movies, books and Android apps; in Australia, books and apps; and in Japan, movies and apps. Everywhere else, Google Play will be the new home for Android apps. Our long-term goal is to roll out as many different types of content as possible to people around the world, and we’ll keep adding new content to keep it fresh. "
Posted by Chai Lee
기타2012. 2. 18. 22:43
블로그를 만든지도 좀 되었는데,, 갑자기 이것저것 리뷰를 하고 싶어졌습니다.
사실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 를 적용한지 몇달이 되었는데, 그 결과를 살펴보고 싶어졌습니다.

참고: 구글 애널리틱스란 ( http://www.google.com/analytics/ )


1. 블로그 만든 당시 의도, 그리고 지금:
 - 당시에 나름 블로그가 새로운 매체로써 유행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주변에 몇몇 사람들이 블로그를 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한번 해봐야겠다'  라고 시작했던것 같습니다 ㅎ
 - 그리고 주변에 각각의 전문분야가 있는분들이 깊이있는 글을 남기는것을 보고, '나도 뭔가를 남겨야되겠군' 이런 류의 위기의식(?)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 그러다가 최근에 추가된것으로 다양한 데이터 보는 것 입니다. 2008년 2월에는 블로그만 있었지만, 그 이후에 Adsense 광고를 부착했고, 최근에는 Analytics를 추가했는데요. 블로그 관련 데이터가 집계되고 그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2. 블로그에 대한 데이터와 주관적인 분석
 (1) 블로그 방문자 수 관련.
   - 사회적 이슈와 방문자 수의 증가: 사회적으로 민감하거나 관심이 높은 내용에 대해서 글을 올리면 '역시나' 많은 접속자 수가 몰립니다. 대게의 이런 트래픽은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바로 소멸되고, 재 방문은 잘 안일어 납니다.
   - 희귀한 정보에 대한 안정적인 방문자 수: 지금은 "망해버린 회사의 인터넷 유무선 공유기 세팅 정보" 처럼, 이미 소멸된(회사 홈페이지가 없어짐) 정보에 대해서 적어놓은 글에는 정말 몇년이 지나도 꾸준히 사람들이 방문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컨텐츠의 힘이라고나 할까요? 뭔가 나만의 정보들을 늘려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트래픽 유입 채널
 - Naver의 압도적 힘: 저의 블로그의 유입 경로의 약 45%(검색중 점유율은 50%대)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들어온다고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검색 점유율이 네이버가 65%~70% 라고들 하는데, 저의 블로그는 컨텐츠가 좀 IT관련 된 내용들이 좀 있다보니 찾아오는 유저가 IT에 익숙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고 따라서, 구글 검색엔진 비율이 상대적으로는 높다고 판단 됩니다.
 - Facebook의 약진: Facebook Like 버튼을 설치한 이후의 통계를 한정지어 보면, 전체 유입의 1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Facebook을 통해서 유입이 되고 있습니다. 이미 검색엔진이 아닌, 지인들의 소개 와 추천을 통해 많은 트래픽이 발생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것 같습니다.
 (3) 애드센스
 - CPC 단가의 변화: 초기에 비해 광고 클릭당 단가가 낮아지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두가지 정도가 원인으로 생각되는데요, 첫번째는 광고 인벤토리가 증가해서 광고시장 전체적인 가격하락이 있었을 수 있고, 두번째로 제가 쓰는 내용이 초반에 비해 일반적이지 않은 내용으로 가다보니,, 광고단가가 높은 광고가 안 들어오는것 같습니다.
 - 클릭율: 시간이 지나온 것이 비해, 클릭율은 크게 변동이 없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 일반적으로 0.1% 수준이라고 들었는데~ 저의 블로그는 저것보다는 꾸준히 몇배 정도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광고를 글 시작 전후에 배치 하였고, 일반 글처럼 보이려는 꼼수를 쓰지도 않았는데, 이정도 수치면 만족스럽습니다.
 - 태블릿의 높은 CTR: 모수가 크지는 않지만, 태블릿의 CTR은 PC나 모바일에 비해 훨씬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넓은 화면에서 터치로 조작을 하다보면, 실수로 클릭되는 것도 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4) 모바일? PC?
 - 당연히 아직은 PC가 대세: 제 블로그는 압도적으로 PC를 통한 유입이 많습니다. 모바일은 페이스북을 모바일로 이용하다가, 링크를 선택하여 유입되는 것이 많고, 그 외에는 아직 별달리 주목할만한 유입 경로가 없습니다.
 - 모바일은 아이폰: 모수가 아주 많은건 아니지만, 모바일 트래픽의 70% 정도는 iOS에서 오고 있습니다. 단말 댓수는 안드로이드 OS가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들었으나, 모바일 트래픽은 아이폰이 더 많이 일으킨다는 뉴스나 기타 데이터들과 일치합니다.
 
이상으로 저의 블로그 관련 통계와 소회 였습니다. 구글 애널리틱스 재미있네요 ㅎㅎ 여러분들도 이용해보세요 ㅎㅎ  

 
Posted by Chai Lee
인터넷, 모바일 산업2011. 5. 11. 21:51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서,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1. 왜 이러한 제휴가 발생했는지?
 2. 한국에서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1번에 대한 답은 단순 명료합니다.(개인적인 의견입니다;;)
 (1) 시장의 양강구도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3위 사업자로써 강력한 돌파구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스프린트의 제휴에 발표에 앞서, 미국의 2위 이통 사업자인 AT&T 가 4위 업체인 T Mobile을 인수를 발표하였습니다. 규모의 경제가 확연히 들어나는 이동통신 시장 특성상, 업체간 규모에 의한 경쟁이 매우 중요한데요, 사실 스프린트가 만년3위를 벗어나기 위해 4위 사업자인 T Mobile의 인수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수 실패도 모자라 2위 업체가 4위 업체를 인수하여, 이동통신 시장이 양강 구도로 흘러갈 만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뭔가 소외되지 않고 마켓에서의 존재감을 유지하고, 혁신적인 전략으로 마켓을 흔들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어짜피 언젠가는 mVOIP가 올텐데, 시장에서 가장 강자인 구글과 먼저 손을 잡는 것을 택한 것이지요)
 (2) 또한 네트워크 전략의 차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프린트는 미국에서 모바일 WiMAX(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하여 상용화 하고 있습니다. 고속의 데이터 중심 Packet Network를 갖춘 상황에서, 이러한 차별적 자원을 활용하여 타 이통사와의 차별화를 꾀하려 하는것이지요. 타 이통사가 아직도 음성매출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또한 실제 음성중심의 Circuit 네트워크 보유중) 데이터 중심으로 시장 중심을 변화시키고, 음성매출을 잠식해서 경쟁자들을 약하게 만드려 하는 것이지요. 즉, 시장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극단적인 차별화 전략의 산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구글 보이스와의 제휴가 성공적으로 밝혀지더라도, 타 이동통신사가 단기간에 전략을 따라하기에는 데이터 네트워크 준비때문에 쉽지 않을 것입니다.

2번에 대해서도 순전히 개인적인 예측입니다만
 (1) LGT의 극단적 선택?
     이전 포스팅에도 썼지만, LGT는 WCDMA 사업권을 포기하게되어, WCDMA 기반의 다양한 휴대폰 라인업을 갖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통신시장에서 영향력이 더욱 줄어드는 분위기였습니다. 기존의 5:3:2(=SKT : KT : LGT)의 시장 비율에서 조금더 밀리게 된다면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뭔가 충격 요법을 들고 나올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몇년전에도 LGT가 OZ 무제한 인터넷 이라는 상품으로 파격적인 시도를 선택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보다 지금이 더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Sprint의 사례를 보고 LGT가 구글과 손을 잡으려 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쉽지 않는 요인이 몇가지 있습니다. 우선 네트워크의 취약성입니다. 구글 Voice와 같은 mVOIP가 되려면 안정적인 데이터 네트워크가 필요하지만, LGT는 Wibro 네트워크 마저도 없는 상황입니다. 물론 LGT가 LTE(4G)통신망 구축에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LTE 네트워크를 조기에 성공적으로 확산시키고, 훌륭한 LTE 단말 라입업을 갖추면서 데이터 중심 서비스로 넘어간다면 뭔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지도 모릅니다.
 (2) Wifi, Wibro 같은 대체 네트워크 중심으로 mVOIP 확산?
    KT의 경우 (가칭) Olleh Talk 라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통신사가 mVOIP 서비스를 직접 출시 한다는 것인데요. 아무래도 통신사가 주도하는 것이다보니, 기존의 음성통화 매출을 신경 안 쓸수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Google Voice 같은 것의 출시를 보며, 위기를 느끼고 Wibro 나 Wifi 같은 보조네트워크를 기반으로 mVOIP를 드라이브 해 갈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음성 네트워크에 비해 훨씬 여유가 있고 수익모델이 부족한 이러한 네트워크에 mVOIP를 통해 수익화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두가지 의문에 대한 답은 모두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여튼, 구글과 스프린트의 과감한 제휴로, 통신 시장에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질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이상입니다!

Posted by Chai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