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바일 산업2008. 9. 11. 10:26
 웹2.0 광고의 모델로 매우 유명한 구글의 Adsense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Adsense 광고 모델이란, 블로거들이 직접 광고주 캐어와 계약등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구글이 중간에서, 광고주 유치 및 광고비의 정산, 광고배너를 제작등을 해주고 개인은 블로그에 광고 공간을 제공해줘서, 광고수익을 쉐어 하는는 것이죠.

 블로거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쓰는것 만으로도,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많이 들어온다면) 돈을 벌수 있게 된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많은 블로거 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고, 광고주들도 다양한 광고 인벤토리를 확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Win-Win 모델로써 꽤나 성공했다고 봅니다.

 사실 그 이후에, Amazon.com 이라던지 여러 커머셜 사이트들이, 비슷한 형태의 프로그램들을 내놓았습니다. 다만 실물상품의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하는것이라, 조금은 활성화 되는데 장애물이었던것도 같습니다.

 최근에 NATE.COM과 SKT가 '링크네이트' 라는 상품을 만들었습니다.(오른쪽 배너 ㅎ)
   http://linknate.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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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셉은 간단합니다. 블로거 들이 자기 홈페이지에 배너를 붙이고, 거기에 자신이 좋아하는(또는 잘 팔릴거 같은??) 노래들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업데이트 하고, 자신의 블로그에 온 사람들이 해당 배너를 클릭해서, 벨소리와 컬러링(SKT와 같이 한 서비스인 이유죠)을 구매 하게 되면, 판매금액의 일부(20%)를 OK Cashbag으로 돌려주는 서비스 입니다.

 비슷한 컨셉의 다른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블로거는 수익을 만들어 낼수 있는 새로운 상품이 증가한것이라 만족스럽고, SKT의 입장에서도 자신들의 판매채널(모바일 또는 Tworld 등등)에서 벗어나 좀더 많은 장소에서 팔수 있어서 좋고, 구매자들의 입장에서도, 블로그를 구경하다가(특히 음악관련 블로그를 보다가) 원하는 음악을 알게 되었을때,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간단한 사용법을 적어보자면;

  블로그에서 링크네이트를 발견하고, 배너를 클릭하면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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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신번호에 자기 핸드폰 번호를 넣고 인증번호를 누르면, 자신의 핸드폰으로 인증번호가 오고, 그 아래에 인증번호를 치는 창이 생깁니다.(즉, 이 핸드폰의 주인이 결제를 하는거죠)

 인증번호를 기입하고, 보내고 싶은 사람의 전화번호를 수신번호에 적고, 선물하기를 누르면 선물이 보내지게됩니다. 사실 매우 간단하죠 ㅎ
물론, 서비스를 블로그에 붙이는 일은 약간은 어려울수도 있지만 (처음 해보는사람들에게는), 이것도 그리 어렵지는 않습니다 ㅎ
 설치하는 법에 대해서는 나중에 적을께요 ㅎㅎ

 다만 이 서비스에 대해 약간의 반신반의 하는 점이 있기는 합니다.
 첫번째로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이, '우연적으로'(즉, 구매의사가 없다가, 우연히 블로깅을 하다가) 컬러링으로 쓰고싶은 음악이 생겨서, '굳이' 배너를 클릭해서 구매를 하게 될것 인가 하는 점입니다. 어려운 설문조사나 리서치를 해보지 않아도, 여러분들 자신과 주변의 친구들을 보더라도, 컬러링을 바꾸고 벨소리를 받고 싶으면, 핸드폰 인터넷을 접속하거나, 유선에서의 판매사이트를 접속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는 것이 성공의 첫번째 열쇠가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깊이 고민 해보지는 못했지만, 약간의 할인(꼭 정보이용료를 지칭하기 보다는, 전체적인 구매 비용 -데이터통화료 절약 등등)을 제공하여 활성화를 시키거나, 재미적인 요소를 추가 시키거나(예를 들어, 두 노래를 짬뽕하여 구매가 가능하다던지;; ㅋ) 하는 노력이 필요 할것 같습니다.

 둘째로, 광고를 붙이는 불로거들의 수익성 문제 입니다.
 노래 한곡에 800원 이라고 하였을때, 한명이 구매를 하여도, 수익은 20%인 160원 입니다. 사실, 구매까지 이루어져야 지급이 되는 광고모델이, 블로그 주인들에게 가장 수익 발생확률이 낮은 광고인데 비해(CPC,클릭당 지급되는 광고보다, 훨씬 훨씬 수익이 발생할 확률이 적어지겠죠), 지급 받는 금액이 CPC광고 모델과 거의 비슷하다는것이죠. 이러한 점은 장기적으로(또한 단기적으로도) 파워블로거들이 수익을 크게 얻기 힘들것이고, 점차 외면당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또한 자신이 설정해 놓은 노래가 계속 노출이 되기 때문에, 관련이 없는 포스트에도 동일한 음악 배너가 붙어있는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다른 면으로도 클릭율이 저조할것이라 생각됩니다.(저조한 클릭율과 저조한 단가가 합쳐지면;; 낮은 수익뿐이죠)
 이러한 수익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빠른 지급과 같은 차별적인 Financial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거 같구요(애드센스같은건 지급받기 까지 오래걸리지만, -100달러 채워야하고, 채운이후에도 지급받는데 1개월 이상 걸림).

 여튼 재미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장애물을 극복하고 좋은 서비스가 되면 좋겠네요!
Posted by Chai Lee
 개인적으로 무선 인터넷과 유선 인터넷의 관계에 대해 고민이 많은 편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단말의 연산 능력이나, 데이터통신의 대역폭 등등의 면에서는, 무선인터넷(WAP)은 유선인터넷에 비하면 Low-End Disruptive Technology로써 존재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데이터 통화료는 무선인터넷이 훨씬 비싸고(무제한으로 쓰려면 SKT의 경우 아직 2만6천원;;;)왠만한 것들은 정보료라는 항목의 서비스 비용까지 추가로 붙으니, 가격에서도 경쟁이 안됩니다.(물론 이러한 정보료 구조는 초기에 이통사들이 CP업체들을 비용없이 끌어들이는 전략상 그렇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결국 모바일은 특화된 강점인, Mobility와 LBS(Location Based Service)를 살려서 부가적인 가치를 제공하여 비싼 가격을 극복해야 하고, 유선 서비스와의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연산능력이나 UI등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이 되네요.



 그래서 저의 관심 영역인 스포츠 서비스에 대해서도 동일한 고민을 하게 되었고, 유무선 연계서비스를 고민하다가 어느정도 답을 내려서, PM이 되어 주도적으로 만든 서비스가 바로 EPL Fantasy 서비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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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페이지 Intro. **33&+NATE > 배너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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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B메인페이지.  http://premier.nate.com -
[참고 : Fantasy Sports란 무엇인가요??
- 판타지 게임은 실제 스포츠 종목을 바탕으로 가상의 팀을 만들어 실제 경기에서 벌어진 경기결과에 따라 게임에서 정한 룰에 따라 점수를 받아 우열을 가리는 게임입니다.
- 자신의 팀에 한정된 예산 범위내애서 선수를 선발하여야 하고, 예들들어 자신이 박지성을 뽑아서 선수로 넣었을 경우, 실제 리그에서 박지성이 활약한 데이트를 게임 규칙에 의해 점수화 하여, 팀 전체 선수들의 스코어 합으로 팀의 스코어가 정해집니다



 유선 페이지는 말그대로 많은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하여, 넓은 화면과 편리한 UI를 이용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인터넷 전용선이 깔려있고 컴퓨터가 있는한, 추가비용 없이 접속해서 Fantasy 스포츠를 즐길수 있습니다. 보통의 외국의 수 많은 Fantasy Sports 사이트들과 사실 큰 차이는 없습니다.

 제가 유선이 끝이 아니라, 무선까지 연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첫번째로, 스포츠는 정시성(Timely)이 중요한 컨텐츠이고, 특히나 Fantasy 스포츠는 오프라인의 경기데이터와 연동되어 진행이 되기 때문에 정시성이 더욱 중요한 컨텐츠 이기때문입니다.
 Fantasy 게임을 즐기려면, 매주 경기가 시작하기 전에 선수들의 활약을 예측해서 선수들을 교체해 주어야 하는데, 게임의 Tern이 1주일이나 되기때문에, 경기 시간에 대한 내용이나, 선수들의 Status에 대한 지속적인 Noti.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SMS를 통해서 Mobile로 Noti가 가능합니다. 물론 이런것들은 모바일이 가장효과적인 툴이기때문에 유무선 연계를 하게 된것이구요.

 무선을 하게된 두번째 이유는, 과금이 편리 하다는 점 입니다.
 사실 유선으로도 어느정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만, 보통보다 더 많이 적극적으로 트레이드를 하고싶은 사람들에게는 간단히 아이템 형태로 트레이드 권한을 판매 해야 하는데, 유선에서는 쉽게 하기 힘든 과금이 무선에서는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무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무선을 통해서 부가적인 기능을 판매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은 고객과 사업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형태라고 생각합니다-고객은 편리하게 구매 가능하고, 업체는 수익을 올릴수 있죠-.(참고로, 트레이드를 주당3회 제공하는 것은 일반유저들에게는 '충분'한 양 입니다. 그리고 트레이드를 많이한다고 무조건 잘할 수 있는것도 아니라서 게임의 공정성을 훼손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세번째로는 (꼭 이 서비스에만 적합한것은 아니지만) 출퇴근이나 이동중에 간단히 접속하여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점점 바빠지면서, 유희 활동들을 이동중에 하려는 경향도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동중이나 화장실 같은 짜투리 시간에 Fantasy에 접속해서 선수도 바꾸고, 선수관련 정보도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유선에서만 제공되는 서비스에 비해, 무선에서 제공되므로 고객은 좀더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사업자 입장에서도 서비스 활성화 차원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여 서비스를 런칭했고, 이제는 최선을 다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습니다! ㅎ(사실 지금 유선에 넣고 싶은 기능과, 고객들을 간편하게 해 줄 수 있는 기능들을 추가하고 싶은데, 개발자쪽에 여력이 전혀! 없는 관계로 진행을 못하고 있네요;;)

이래저래 아쉽긴 하지만, 많은 고민을 하며 만들어진 서비스인 만큼, 많은 스포츠 팬들에게 좋은 컨텐츠가 되었으면 합니다!! 좋은 아이디어나 제안사항 있으면 리플도 환영이구요!! ㅋ

화이팅!!!
Posted by Chai Lee
인터넷, 모바일 산업2008. 7. 29. 15:04
(기사가 나온지 며칠이 되었지만) 방통위에서 무선 인터넷 초기페이지에 대한 개방안을 발표하였고 그것에 대해 간단히 고민 해보려고 한다 (참고 :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020300&g_serial=34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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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까지는 3개 이동통신사들 모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독자적인 브랜드와 함께 가지고 있었다.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는, 휴대폰의 무선인터넷 버튼을 누를경우, SKT 이용자는 모바일 NATE밖에 이용할 수 없고, KTF이용자는 Show 인터넷 만 사용 할 수 있었다. 네이버와 다음 같은 업체가 모바일 페이지를 가지고 있어도, 접속경로가 이통사의 페이지보다 불편했기에, 경쟁이 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설명하는 방식처럼(상단의 이미지 참조), 무선 인터넷 첫화면이 검색창 중심으로 제공이 된다면, 기존 이통사에게는 그들의 가지고있던 집입장벽이 없어지게 되고, 본격적으로 인터넷포털업체(다음 네이버 등등)와 경쟁을 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뉴스에 의하면 10개월 내에 신규출시 되는 단말기 부터, 인터넷 핫키를 누르면 검색페이지가 뜨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통사는 어떻게 대응을 하게 될것이고, 유선의 포털업체들은 어떻게 시장을 공략할까?
 간단히 정리해본 나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1. 이통사의 대응전략 예상 :
   (1) 단말기를 방통위 규정에 적용받기 전에 밀어낸다
       : 보통 단말기의 이용기간이 2년이라고 할 경우, 규정의 적용을 받기 직전에 보조금등을 통해 단말기를 대거 유통시켜 버린다면(약정과 함께), 2년의 기간동안에는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핫키가 달려 있는 핸드폰으로 이통사의 페이지에 많이 오게 될것이다.
   (2) SMS를 통한 Call Back URL접속을 강화한다.
       : 이통사는 SMS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무선인터넷 페이지를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SMS를 보내서 접속을 유도하고, 한번 접속하게 되면, 원하는 컨텐츠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VM프로그램을 다운하도록 할것이다.
   (3) 핸드폰 바탕화면을 장악한다
       : 이통사는 핸드폰 배경화면서비스등에 강점이 있으므로, 이를 Leverage하여 무선인터넷에 결합시킬 것이다. 즉 핸드폰 배경화면에 (T-interactive같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확산 시키려 할 것이다.

  2. 일반유선 포탈의 전략 예상 :
   (1) 기존의 유선페이지를 레버리지 하는 전략 :
        : 기존의 뉴스등 블로그등 주요서비스에 그들의 모바일 접속경로를 넓게 노출하여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이 몰리도록 할 것임.
   (2) 기존의 유선 서비스를 레버리지 하는 프로그램 제작 배포 :
        : 그들의 이메일등 유선서비스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VM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확산시킬 것임. 그들의 유선에서 로그인 할경우에서 WEB TO PHONE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바로 해당 VM을 다운받도록 하여 모바일 프로그램을 단말기에 저장하여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것임.
Posted by Chai Lee
기타2008. 4. 28. 14:36

 SK Telecom이 런칭한 신개념 쇼핑몰 11번가의 런칭파티에 아는분을 통해 참석하게 되었었습니다.
 11번가 회원 약 800여명과 11번가 스타 셀러 50여 명, 김종진, 전태관, 구준엽, 황보, 박상민, 양미라, 이지혜, 박수진, 이정진, 마야, 박건형, 송은이, 브로닌, 아비다일 등 연예인들, 디자이너 조성경, 이영준, 슈즈 디자이너 이겸비씨 등과 11번가에서 자신의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김성은, 박둘선, 슈, 이기찬, 데니안, 고호경, 이윤미, 박수홍 등 총 1천여 명이 참석을 했다고 기사가 나왔네요.

 8시 반쯤부터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된 패션쇼에서는, 11번가에 입점한 디자이너들이 선보이는 올 상반기 주력 패션 아이템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개그맨들과 가수 분들이 모델로 같이 참여해서 관심을 끌었구요.

패션쇼 이후에는 클래지콰이, 은지원, MC몽 등의 게스트들이 콘서트를 진행하였구요.

여튼 이날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서 깜짝 놀랐고, 가격경쟁이 심한 오픈마켓의 플레이어가 이러한 큰 파티를 개최하였다는것에 또 놀랐구요. 여튼 재미있었습니다.
Posted by Chai Lee
기타2008. 4. 27. 22:17

 LG Telecom의 새로운 3G 서비스 OZ(Open Zone의 약자)가 출시 되었다.
 SK Telecom 이나 KTF 처럼 WCDMA 망 도입을 안하고, 동기식인 CDMA Rev.A를 사용 하여 저비용으로 3G시장에 진출을 하였고, 자연히 저렴한 어떠한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예상되었었다.
 예상처럼, 화상전화를 킬러 컨텐츠로 밀었던 KTF와 달리 실제 PC에서 사용하는 인터넷과 동일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풀 브라우징으로 출시를 하였고, 출시에 맞추어 전략단말기와 전략 요금제를 출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듯 하다.

- OZ 홈페이지 캡쳐 http://oz.lgteleco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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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Z는 최근기사에 따르면(4.27일 경향신문) 보름만에 가입자가 5만명에 도달했다고 하며, OZ서비스가 고가단말기만이 가능한 상황을 보았을때 매우 선전하고 있다고 한다.

 타업체가 강조해오던 화상통화라는 컨셉은 사람들에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실제 사용에 대한 니즈를 강력하게 이끌어 내지 못하는데 비해(화상전화 요금에 대한 막연한 걱정 , 화상통화가 하기 싫은 상황에 대한 염려 등등의 이유 때문), OZ가 밀고 있는 "평소에 PC에서 쓰던 인터넷을 휴대폰에서 사용한다"라는 명확한 서비스 컨셉은 사람들로 하여금 충분한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것 같다.
 또한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OZ는 저렴한 요금이 함께 출시가 되었기 때문에 그 위력이 배가 되고 있다.
 - OZ 요금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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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T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세이프 요금제가 26,000원(데이터 안심 정액제 10,000원~30,000원) 인것에 비하면 OZ의 6,000원은 엄청나게 싸게 제공하는 것임을 알수 있다.(가족이 함께쓰는 유선 인터넷이 2만원대의 월 이용요금인것을 생각하면 1인당 사용하는 핸드폰 인터넷 통화료는 6000원 선이 적절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거의 그 금액에 맞는다) --> 그 결과 SK Telecom에서도 10,000원 짜리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가 출시되었다.

 사실 SKT 에서도 일반 웹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모바일 웹 뷰어)를 작년에 런칭했고 지금도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그 서비스는 웹을 바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자체 서버를 통해 WEB페이지를 이미지로 떠서 가져와서 보여주는 서비스로 동영상등이 안되고, 페이지 스크롤 할때마다 접속해서 다운로드를 받는등 약간의 단점을 가지고 있었기에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지 않았었고, 완전한 풀 브라우징이라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OZ의 선전때문에, SKT는 풀브라우징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광고를 다시하기 시작했고, SKT가 긴장해야 할 만큼 시장의 경쟁흐름을 변화시키고 있다(이것이 바로 경영전략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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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 OZ 단말기 LG-LH2300 -

 이러한 변화가 기존 통신업계에 어떤 변화를 줄것인가가 관심에 대상일 수 밖에 없다.

 우선 SKT는 기존의 무선 인터넷 / 컨텐츠 전략을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동안 SKT는 폐쇄형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왔고,(즉 누구라도 무선인터넷으로 컨텐츠를 제공하려면, 무선 네이트 포털에 입점해야 했고, SKT에서 직접 컨텐츠의 입점 및 판매 등을 관리 했었다) SKT가 원하는 형태의 컨텐츠만 공급이 가능하였다(물론 시장초기, 안정된 컨텐츠 품질나, 지적재산권이 불분명한 컨텐츠의 컨트롤 등을 위해서는 훌륭한 조치였다). 따라서 컨텐츠 프로바이더 업체들은 SKT에 입점 수수료를 지불하는 형태로 서비스가 진행이 되었었다.
 그러나 풀브라우징이 되면, CP업체들로써는 굳이 무선네이트 포털에 입점하지 않아도 서비스를 제공이 가능하게 되기 때문에 무선네이트포탈을 고집해야할 이유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SKT 입장에서도 컨텐츠를 폐쇄형으로 관리하는 비용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컨텐츠의 양이 늘어날수록 해당 컨텐츠를 관리하는 인건비와 관리비가 급속도로 커질 수 밖에 없다) 시장상황이 풀 브라우징으로 변경이 되면 현재 상황을 유지할 필요가 없게 된다.
 결국 SKTelecom도 유선과 무선을 분리한구조(SK Telecom + SK Comms.)를 가져가기 보다는 통합된 형태로 인터넷 서비스를 개발하여 유선과 무선상에서 인터넷 시장을 놓고 동시에 경쟁을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KTF는 그동안 보여왔던 어중간한 태도(SKT처럼 확실한 무선 인터넷전략을 가지고 큰 투자를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LGT처럼 저비용 오픈구조를 가져가는것도 아닌)를 버리고, 과감하게 MCP비중을 줄여나가고, KTH등을 활용하여 풀브라우징에 대비한 컨텐츠를 확보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LGT는 네이버, 다음, 구글 과 같은 유선의 강자들을 과감하게 풀브라우징에 끌어들이고, 그들이 OZ에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를 할 것이다. 기존에 무선인터넷에대한 Sunken Cost도 적고, 잃을게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유선의 강자를 이용하여 경쟁의 틀을 바꾸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 매너리 -
Posted by Chai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