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모바일 산업2008. 7. 29. 15:04
(기사가 나온지 며칠이 되었지만) 방통위에서 무선 인터넷 초기페이지에 대한 개방안을 발표하였고 그것에 대해 간단히 고민 해보려고 한다 (참고 :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menu=020300&g_serial=346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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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까지는 3개 이동통신사들 모두,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독자적인 브랜드와 함께 가지고 있었다.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는, 휴대폰의 무선인터넷 버튼을 누를경우, SKT 이용자는 모바일 NATE밖에 이용할 수 없고, KTF이용자는 Show 인터넷 만 사용 할 수 있었다. 네이버와 다음 같은 업체가 모바일 페이지를 가지고 있어도, 접속경로가 이통사의 페이지보다 불편했기에, 경쟁이 될 수가 없었다.

 그런데 방송통신위원회가 설명하는 방식처럼(상단의 이미지 참조), 무선 인터넷 첫화면이 검색창 중심으로 제공이 된다면, 기존 이통사에게는 그들의 가지고있던 집입장벽이 없어지게 되고, 본격적으로 인터넷포털업체(다음 네이버 등등)와 경쟁을 하게 될것으로 보인다.

 뉴스에 의하면 10개월 내에 신규출시 되는 단말기 부터, 인터넷 핫키를 누르면 검색페이지가 뜨게 해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통사는 어떻게 대응을 하게 될것이고, 유선의 포털업체들은 어떻게 시장을 공략할까?
 간단히 정리해본 나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1. 이통사의 대응전략 예상 :
   (1) 단말기를 방통위 규정에 적용받기 전에 밀어낸다
       : 보통 단말기의 이용기간이 2년이라고 할 경우, 규정의 적용을 받기 직전에 보조금등을 통해 단말기를 대거 유통시켜 버린다면(약정과 함께), 2년의 기간동안에는 이통사의 무선인터넷 핫키가 달려 있는 핸드폰으로 이통사의 페이지에 많이 오게 될것이다.
   (2) SMS를 통한 Call Back URL접속을 강화한다.
       : 이통사는 SMS라는 강력한 무기가 있기 때문에, 고객들에게 무선인터넷 페이지를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SMS를 보내서 접속을 유도하고, 한번 접속하게 되면, 원하는 컨텐츠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 VM프로그램을 다운하도록 할것이다.
   (3) 핸드폰 바탕화면을 장악한다
       : 이통사는 핸드폰 배경화면서비스등에 강점이 있으므로, 이를 Leverage하여 무선인터넷에 결합시킬 것이다. 즉 핸드폰 배경화면에 (T-interactive같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확산 시키려 할 것이다.

  2. 일반유선 포탈의 전략 예상 :
   (1) 기존의 유선페이지를 레버리지 하는 전략 :
        : 기존의 뉴스등 블로그등 주요서비스에 그들의 모바일 접속경로를 넓게 노출하여 자연스럽게 사용자들이 몰리도록 할 것임.
   (2) 기존의 유선 서비스를 레버리지 하는 프로그램 제작 배포 :
        : 그들의 이메일등 유선서비스에 쉽게 접속할 수 있는 VM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확산시킬 것임. 그들의 유선에서 로그인 할경우에서 WEB TO PHONE 문자메시지를 보내서 바로 해당 VM을 다운받도록 하여 모바일 프로그램을 단말기에 저장하여 바로 접속할 수 있도록 할 것임.
Posted by Chai Lee
인터넷, 모바일 산업2008. 2. 2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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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폰을 사용하다 보면, 작은 화면과 불편한 UI로 인해 많은 제약이 있음을 느낀다.
 특히나 NATE를 눌러서 작은화면을 통해 원하는 정보가 있는 곳 까지 찾아가는 것은 고통스럽다 (특히 처음 서비스를 찾는경우). 또한 비싼 패킷요금을 쓸때없이, 메뉴를 타고 다니는데 사용해야 하는것도 매우 아깝다.

 쓸때없는 패킷 사용을 줄이고 접속하는데 귀찮은 절차도 필요도 없는 서비스가 있다.
 이름하여 T Interactive.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바탕화면에 깔을 수 있다는 점이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가 사용자 패턴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어 제공하는 개인화 프로그램도, 결국은 자기가 세팅하는 것 보다 정확할 수는 없다. 주식을 원하면 원하는 종목의 주식 정보가 자동으로 화면에 지속적으로 뜬다면 편리할 것이고, 유무선 연동하여 일정관리를 하고 싶으면 그러한 기능을 초기에 배치하여 스케줄을 관리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개개인의 Attention을 과도하게 요구하지 않는다. 한동안 무선 인터넷서비스의 대세였던 SMS를 통한 데이터 제공 서비스들은, SMS가 수신될 경우 과도하게 사용자의 Attention을 뺏는다. (일하다가 문자가 와서 핸드폰을 꺼내 확인하니, 내가 신청해놓은 뉴스 알림 서비스 - 그다지 재미있는 뉴스도 아니고... 이런경우가 불필요하게 Attention을 빼앗기는 경우다) 그에 비해 T Interactive는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바탕화면에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기다릴 뿐이다. 사용자가 핸드폰을 열면 정보를 자연스레 제공을 한다.
 사용자 입장뿐만 아니라, 통신사 입장에서도, 많은 핸드폰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무선인터넷 버튼 = 공포의 과금버튼' 이라는 선입견을 피해, 고객에게 저렴한 가격에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를 확산시킬수 있게된다.
 또한, 단말제조사에게 좌지우지 되지 않고, 자사 이용고객에게 일관된 배경화면 UI를 제공할 수 있으니, 이것또한 사용자와 통신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구조이다.

현재 T Interactive는 기본 가입 및 설치, 기본뉴스(하루 30개), 날씨 등이 무료로 제공된다. 그 외에도 무료 Expert(Add on 프로그램)도 몇몇 제공이 된다.

SKT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충분히 깔아볼만 하다고 생각되며, 미래 무선인터넷의 방향을 어느정도 체감 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Posted by Chai 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