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mazon이 Twitch 를 $1B에 인수 한다는 기사가 나오며, 다시한번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진것 같습니다.


하지만 IT기업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관심은 어제 오늘일이 아닙니다. 구글을 이미 2006년에 유튜브를 $1.6B에 인수를 하였고, 야후도 지속적으로 동영상 서비스에 대한 미련을 보이고 있고, 한국에서도 네이버도 동영상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아마존이 트위치를 1조원에 인수하기도 하였구요.


그런데 왜 IT 거대 기업들이 앞다투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일까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돈이 되기 때문인데요, 좀더 살펴보자면,

1) 인터넷기업들의 주 수익원이 었던 배너광고와 검색 광고의 성장속도는 점차 정체되고 있습니다



출처 - eMarketer

 - 미국의 경우 검색광고는 연간 성장률이 5%(2014)대로 예상이 되고 있으며, 디스플레이 배너 광고도 4%의 저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물론 Emerging Market의 성장률은 아직 상대적으로 높긴하지만, 시장의 포화되는것은 멀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광고 시장에 눈을 돌릴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마켓을 살펴보면...


2) 현재 광고 시장에서 가장 큰 마켓은 TV광고 시장이지만, 점점 더 많은 유저들이 점점 Connected Device로 동영상을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점차 빨라질것은 너무나 명백한 상황이구요. 따라서 인터넷 거대 기업들은 TV광고를 온라인으로 가져오기 위해(그리고 동영상 광고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을 안 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출처: Mary Meeker 리포트

 - 많은 분들(저 포함)은 인터넷과 모바일을 주목 하셨겠지만, 여전히 TV가 전체 광고 시장의 45%나 차지 하고 있고(거의 $100B 시장), 이 시장을 어떻게 차지하느냐는 인터넷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한 이슈 입니다. 


인터넷 기업들은 어떻게 온라인 동영상(그리고 광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을까요?

1) 구글:

 - 유튜브 인수(2006년) 및 유튜브내 서비스/컨텐츠 강화를 통한 시장 석권

  : 유튜브는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무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입니다. 

  : 구글은 2006년 1조6천억원이라는 당시로써는 매우 큰 금액을 통해 인수하였으며, 구글의 인프라를 활용하여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차 다양한 컨텐츠 사업자들을 유튜브 플랫폼으로 끌어들이면서 제3자가 범접할 수 없는 동영상의 확고한 1위 사업자가 됩니다. 한국만 보더라도 이미 프로야구 동영상, 다양한 공중파 티비프로그램 등의 양질의 컨텐츠가 이미 유튜브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 관련 통계 - 1분당 1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월간 60억 시간 이상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링크)

  : 유튜브 매출



 - (혁신적인) 트루뷰 광고 포맷 개발

  :유튜브가 동영상 광고시장을 혁신한 것중 대표적인 것이, 트루뷰 광고 입니다. 광고의 첫 5초가 지나면 유저가 스킵 할 수 있는 버튼을 제공하는 형식인데요, 유저가 광고를 15초 이상 볼 경우만 과금 되는 형식입니다. 이러한 형태가 도입되면서 광고주들은 관심이 있는 고객에게만 광고비를 지불할 수 있게 되고 전체 유저에게도 5초 동안은 무료로 메시지를 전달할수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되었고, 유저들은 보기싫은 광고를 끝까지 볼 필요없게 되어 만족스럽게 되었습니다. 플랫폼의 양쪽을 만족시킬수 있는 동영상 광고 형태가 등장하면서 본격적으로 동영상 광고 시장이 커지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구글 티비 개발 (티비스크린 직접 공략) 

  : 구글은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뿐만 아니라, 티비 스크린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구글TV를 야심차게 개발 해오고 있습니다

  (참고) 티비라는 스크린은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보가 훨씬 큰 화면이기 때문에 광고의 효과와 광고주의 선호도가 좀더 높습니다. 따라서 직접 티비 스크린을 장악 할 경우 광고단가의 레벨업이 가능합니다

  :  $35의 크롬캐스트의 출시와 함께 기존의 일반 디지털 TV들을 구글의 티비화 하는것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 야후:

 - Dailymotion(프랑스 최대 동영상 서비스) 인수 추진하였으나 실패 (프랑스 정부의 반대로 불발;)

  : 야후는 현재 Yahoo! Screen 이라는 형태로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기존의 컨텐츠 제작자들과 제휴를 통해서 제공하는 서비스이지만 현재 컨텐츠의 폭이 너무 부족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Vimeo, Dailymotion과 같은 사이트를 인수하려고 한다는 루머가 있어왔습니다. 프랑스1위 서비스인 Dailymotion을 인수하려고 하였으나 막판 프랑스정부의 반대로 실패 하였습니다.

 - 독자적 비디오 서비스 개발 추진(기사)

  : Dailymotion 인수 이후, 독자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한다는 기사가 나왔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3) 애플:

 - 애플 티비:

   : 애플 티비라는 허브를 통해 티비 시장을 공략하려는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실제 TV를 만들것이라는 루머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글 파트에서 적은것 처럼 직접 티비를 공략하는것은 온라인 동영상시장을 공략하는것보다 훨씬더 수익을 높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4) 아마존:

 - 자체 동영상 컨텐츠 제작 투자(기사)

  : 아마존은 이미 디지털 컨텐츠 판매를 통해 상당한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는데요, 넷플릭스 등과 경쟁을 하기 위해 컨텐츠를 직접 투자하여 독점적 컨텐츠를 확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사에 다르면 2014년 3분기에만 $100M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 광고기반 동영상 서비스 고려(기사)

 - 트위치 인수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가장 성장폭이 큰 게임관련 영상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였던 Twitch를 인수하게 되면서, 기존 게임판매와의 시너지 뿐만 아니라,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트위치는 동영상 광고 시장의 주요 타겟 고객인 10-20대 유저를 대거 확보함에 따라 동영상 광고 시장 진입의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 나열한것 이상으로도 많은 시도들이 이루어 지고 있는데요, 방송(그리고 동영상 광고시장) 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1) 공중파 방송국의 동영상 광고 독점은 막이 내릴것입니다. 

  기존에는 전파라는 제한된 자원을 가지고 있는, 각국의 공중파 방송사들이 고객과의 접접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이미 다양한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과 컨텐츠의 접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2) 컨텐츠 제작자 - 유통 플랫폼(공중파티비, 동영상 플랫폼, 케이블티비 등등) - 유저로 이어지는 벨류체인중에서, 유통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은 컨텐츠 제작가의 힘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시기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즉 플랫폼들이 컨텐츠 제작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생길것이고, 그 중에서도 수익모델(광고)을 얼마나 잘 설계하여 컨텐츠 제작자와 플랫폼이 윈-윈 할수 있느냐가 경쟁의 키가 될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초기시장인 온라인 동영상 시장, 앞으로의 발전방향과 경쟁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그리고 한국의 아프리카티비나 판도라티비 같은 서비스들도 더욱 도약하기를 기원합니다.







Posted by Chai Lee